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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인터뷰

[15.03.26] 레드벨벳 "우리만의 색깔 알리고 싶어요"(인터뷰②)

기사 원문 : http://news1.kr/articles/?2154187


조이는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TV'에서 샤이니 민호와 MC를 맡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센스있는 진행을 보여줬다. 조이는 "언니들과 같이 새벽까지 얘기를 하면서 준비했다"며 "(상담 코너에서) 콘셉트가 뻔뻔함이었는데 마지막에 당황했다. 머리가 새하얗게 돼서 생각보다 잘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와 투자증권 CF를 찍고 싶다고 했던 건 최고의 순발력이었다. 조이는 "이수만 선생님 하니까 어릴 때 봤던 CF가 생각났다"고 했다.

조이는 예리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팀의 막내였다. 스무살이 됐고 예리와 세살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막내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조이는 "처음에는 서운할 법도 했는데 예리와 원래 연습생 때부터 알았고 원체 잘 맞는다. 팀 분위기도 더 좋아져서 괜찮다"고 말했다. 예리가 합류했음에도 여전히 최장신인 조이에게 "키 더 큰 거 아니지?"라고 묻자 조이는 "멤버들이 자그마해서 나 혼자 너무 커보이는 것 같아 고민이다"며 살짝 울상이 됐다.

레드벨벳(시계 방향으로 아이린, 슬기, 조이, 웬디, 예리)이 컴백 활동에 대해 밝혔다. © News1스포츠 / SM엔터테인먼트


'아이스크림 TV'에서 기타 연주를 선보였을 때 손을 다쳤다고 했던 웬디에게 손은 괜찮은지 묻자 그는 "굳은 살이 박혔었는데 괜찮다. 어차피 제대로 보여드린 게 없어서"라고 털털하게 답하며 웃었다.

아이린은 핑크, 웬디는 파랑, 슬기는 주황, 조이는 초록 등 레드벨벳 멤버들의 상징색에서 예리는 보라색으로 결정됐다. 예리는 "조이 언니가 뮤직비디오에서 네일을 우리 색깔로 했었다"고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를 밝혔다. 조이는 "의도한 게 아니고 우연의 일치였다"며 예리의 상징색인 보라까지 매니큐어색에 있던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본명이 김예림인 예리에게 예명이 익숙해졌냐고 묻자 "연습생 때부터 '너는 예리다'라고 들었다. 그래서 '내 이름은 예리다'하고 다녔다"며 "생각보다 예리라는 이름에 잘 반응한다"고 답했다.

막내 예리는 시종일관 해맑게 웃고 있어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했다. "원래 연습생 때부터 잘 알던 언니들이에요. 아이린 언니와 같은 방인데, 룸메이트여서 그런지 더 잘 챙겨줘요. 제가 학교에 가야하는데 스케줄이 새벽에 끝나서 못 일어나면 언니가 깨워주거든요. 실질적인 걸 옆에서 잘 챙겨줘요."(레드벨벳은 이사한 숙소에서 웬디, 슬기, 조이가 같은 방을 쓰고 아이린이 혼자 방을 쓰다가 예리와 함께 쓰게 됐다고 한다.)

레드벨벳(시계 방향으로 아이린, 조이, 예리, 웬디, 슬기)이 이번 앨범 활동 목표에 대해 밝혔다. © News1스포츠 / SM엔터테인먼트


'아이스크림 케이크' 음원은 실시간 차트 1위, 일간 차트 1위, 주간 차트 1위까지 차지했다. 조이는 "생각보다 (성적이) 좋아서 놀랐다. 그만큼 부담감도 컸다"며 "'무대도 음원 만큼 좋아해줘야 할텐데'라는 부담감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첫방송 때 너무 많이 떨어서 아쉬운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슬기는 "첫방송 때 생각이 많아서 표정도 굳고 몸이 굳었다. '행복' 때처럼 하자 생각했더니 파이팅하게 됐다"며 "데뷔 때는 반응이 실감이 안 났는데 이번에는 앨범도 내고 반응이 오니까 긴장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또 레드벨벳은 "음원 성적이 좋거나 기사가 메인에 떴을 때 반응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앨범 목표를 묻자 레드벨벳은 "1등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성적보다는 레드벨벳을 알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웬디는 "'행복', '비 내추럴'로 활동했지만 아직 모르거나 개인의 매력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니까 레드벨벳만의 색깔을 알리고 싶다. 레드와 벨벳 두 가지 모습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